예술적인 조예는 없지만, 노르웨이 오슬로에 왔다면 뭉크는 꼭 만나보고 싶었다. 이날은 뇌를 풍성히 하는 날로 만들고 싶어 뭉크미술관을 비롯해 세계 최대급 조각공원인 비겔란드 조각공원을 다녀왔다.

지금은 상업지구로 이전했지만, 예전에는 다소 낙후된 주거지의 한 켠에 자리해 있었던 뭉크미술관이다. 아담한 계획형 주거단지처럼 이쁘지만 왠지 모르게 규격화된 것 같은 작은 마을에 자리해 있었다.

당시에는 다소 왜소한? 외관의 공간이라 전시된 작품들이 많지 않았다.

가장 유명한 뭉크의 절규 외에 인상적이었던 세 작품을 선정해봤다. 인간의 산 이라는 작품이다.

사이즈가 상당히 큰 대형캔버스 속 작품으로 밝고 현란한 색채와 빛이 강렬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, 캔버스 속 내용은 꽤나 이질적이다. 희망적이고 역동적인 색채와 달리 좌절하고 고통 받는 것 같은 인간의 부정적인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있다.

좌절과 고통으로 얼룩진 산에, 또 다시 그 절망을 아는지 모르는지 경쟁하며 산에 오르려는 인간의 역사...